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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최명길이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에 천정명의 엄마이자 국수집 안주인 박군자로 합류한다.
최명길은 '영광의 재인'(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에서 화끈하고 입담 좋으며, 육두문자까지 자연스레 척척 내뱉는 억세고 드센 엄마 박군자 역을 맡아 파격변신을 예고하고 나섰다.
박군자는 가난하고 없이 살던 게 버릇이 돼 말끝마다 "돈 없다. 아껴야 산다"를 부르짖는 초 절정 구두쇠다. 자식들이 세수한 물로 본인의 세수까지 처리하며 이것저것 돈이 되는 것이라면 뭐든지 하는 억척스러움을 보여준다.
가족을 어떻게든 지키고, 먹여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리 시대의 전형적인 서민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셈이다.
최명길은 최근 종영한 MBC '미스 리플리'에서 표리부동한 인물 이화 역을 맡아 서슬퍼런 카리스마 연기로 펼쳐내며 호평을 받은바 있다. 장르를 넘나드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해온 최명길의 완벽한 연기력이 이번 드라마에서는 또 어떻게 빛을 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단정하고 정갈한 모습을 주로 선보여 왔던 최명길은 1990년 출연했던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이후 21년 만에 파격 변신, 모질고 극성맞은 우리네 어머니들의 정서를 맛깔스러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영광의 재인'에는 최명길을 비롯해 천정명 박민영 이장우 등이 출연을 확정 지었으며 '제빵왕 김탁구' 강은경 작가와 이정섭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공주의 남자' 후속으로 10월 12일 첫방송 예정이다.
[최명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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