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롯데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꺾고 4위 수성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롯데는 1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7-2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난 14일 잠실 LG전부터 2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선발 투수 송승준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108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송승준은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으로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함과 동시에 시즌 9승째를 챙겼다.
선취점부터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1회초 전준우의 좌전 안타, 김주찬의 투수 내야 안타, 손아섭의 3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이대호가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가며 만루의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홍성흔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전준우를 불러들이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2회초 1사후 장성우의 중전 안타와 상대 선발 박경태의 폭투, 문규현의 3루수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김주찬이 중전 적시타를 쏘아올리며 1점을 더 추가했다.
3회에는 1사후 좌전 2루타루 출루한 홍성흔이 조성환의 좌전 적시 2루타에 힘입어 상대 선발 박경태를 마운드에서 내린 롯데는 이어 타석에 나선 장성우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4-0으로 달아났다.
이후 7회초 김주찬의 투수 번트 안타와 도루, 손아섭의 내야 안타에 이어 1,2루주자의 이중 도루로 1사 2,3루의 득점 찬스를 다시 만든 롯데는 홍성흔의 우전 2타점 2루타로 주자를 다 불러들였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박종윤도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KIA는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나지완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신종길이 롯데 구원 투수 이재곤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편 KIA 선발 박경태는 2⅔이닝 4실점(4자책)으로 조기 강판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3패(1승).
[롯데 송승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