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인턴기자]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1군 복귀전에서 긍정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선빈은 16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석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후 8회초 윤정우로 교체됐다.
3회말 복귀 후 첫 타석에 오른 김선빈은 송승준과 끈질긴 9구의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올라 2루수 쪽 내야 안타를 쳐내며 팀 공격의 물꼬를 텄으나 두 번 다 점수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 후 김선빈은 7회말 땅볼을 쳐 아웃처리 됐고, 8회초 선수 보호 차원에서 윤정우로 교체됐다.
김선빈은 지난달 5일 군산 넥센전에서 알드리지의 타구에 얼굴을 맞아 다음 날인 6일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전남대병원에서 코뼈 및 상악골 골절에 따른 수술을 받았다. 이 후 그의 복귀에 대해 주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얼굴에 강습 타구를 맞은 부상을 입었던 경우 타격 시 얼굴이 울리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수비시에는 공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기 때문에 그라운드 위에서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김선빈은 이런 우려를 종식시키듯 이날 경기 공·수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냈다.
부상 전 김선빈은 .295의 타율에 38타점 46득점 18도루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기에 현재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많은 팀 사정상 그의 복귀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김선빈의 활약에도 팀은 롯데에게 2-7로 패하며 3위인 SK와는 1경기차로 좁혀졌고, 1위인 삼성과는 3.5경기차로 벌어졌다.
[KIA 김선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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