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이 불방망이 질로 호랑이를 제압했다.
홍성흔은 16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전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해, 팀을 7-2 승리로 이끌었다.
1회초 1사 만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홍성흔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내 3루 주자 전준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3회초와 7회초 연달아 2루타를 작렬하며 팀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에서 홍성흔이 1회 1사 만루서 친 중견수 희생플라이는 선취점이자 결승타가 됐다.
올 시즌 홍성흔은 8월에 들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1경기 출장해 41타수 15안타 8타점을 올리며 타율은 .366나 된다. 시즌 초반인 4월(.293)과 5월(.253)에 2할 대의 타율을 가져가면서 침묵했던 그의 방망이가 무섭게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조금 안타까운 점은 개인 프로 통산 150홈런을 달성하기까지 한 개의 홈런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좀처럼 홈런이 터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홍성흔은 "요즘은 매 경기 때마다 팀이 필요한 것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오른다"며 "희생플라이든 번트든 오직 1점이라도 내야겠다는 생각뿐이기에 개인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팀 배팅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무더운 8월, 기세가 한껏 달아오른 홍성흔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롯데는 49승 3무 46패를 기록, 올 시즌 50승 고지에 한 발짝 다가섰다.
[롯데 홍성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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