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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 박민 통신원] 일본에서 당당히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AV(성인 비디오) 배우들의 월수입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이지만 AV만큼은 이를 피해가는 모습이다.
일본 뉴스포스트세븐은 지난 13일 기사로 AV배우의 개런티를 보도했다. 현재 일본에선 인기 AV배우의 경우 심야TV 방송에 출연해 공개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몇몇 배우는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로 높은 주가를 자랑하고 있다. 이들의 공중파 출연에도 아무런 제약이 없는 것.
최근 일본에선 AV모델의 모든 것을 파헤친 'SEX 회화력'이란 책까지 출판됐다. AV감독인 타메이케 고로가 직접 쓴 이 책엔 AV모델의 개런티에 대한 언급도 포함돼 있다. 타메이케는 “AV배우가 되려 하는 여성들의 주된 이유는 돈이다. 그만큼 많은 돈을 빠르게 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기에 따라 등급이 철저히 나뉘지만 수익은 기타 여느 곳 보다 높은 수준이다. 어느 소속사와도 전속 계약을 맺지 않고 1일 단위로 촬영하는 배우의 경우 하루 개런티가 대졸 초임 월수입에 맞먹을 정도다. 일본 내 초임 평균이 20만엔(한화 약 260만원)정도라 볼 때 촬영이 진행되는 12시간 정도 만에 이런 목돈을 손에 쥘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는 제작 회사 또는 프로덕션에 지불되는 금액이기에 여배우 본인의 몫은 다소 줄어들기도 한다.
더욱이 톱 클래스의 배우는 이를 훨씬 뛰어 넘는다. 몇몇 상위 배우는 촬영 한 건당 100만엔(한화 약 1300만원) 정도의 개런티를 받는다. 한 달 평균 3회에서 4회 정도 작품에 출연한다고 볼 때 실로 엄청난 수준의 수익이다.
타메이케 고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AV는 쉬운 직업이 아니다. 특히 오디션은 여러 사람이 다니는 회사 내에서 이뤄지기도 해 수치심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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