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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지난 경기에서 복귀 첫 타점을 비에 날려버린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드디어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만루의 찬스를 놓친 것은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7타석 6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40(종전 .242)으로 소폭 하락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초 안타로 팀의 첫 득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팀이 0-2로 뒤진 4회 선두타자 마이클 브랜들리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가빈 플로이드를 상대로 초구 85마일(약 137km)짜리 커터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추신수의 안타에 힘입어 3루까지 진루한 브랜들리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어 타석에 나선 트래비스 해프너의 병살타 때 함께 아웃돼 득점으로 연결짓지는 못했다.
이어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고 후속타자 해프너의 중전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카를로스 산타나의 중전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아 득점을 올렸다.
7회초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1사 1루에서 상대 구원 윌 오맨의 4구째 82마일(약 132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잡혔다.
팀이 6-7로 뒤진 9회초 추신수는 동점을 만드는 타점을 뽑아냈다. 1사 1,3루의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4번째 투수 세르지오 산토스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때렸다. 이 타구를 화이트삭스 2루수 고든 베컴이 타구를 잡았다 떨어뜨리는 바람에 2루주자만 아웃됐고 3루주자는 홈을 밟아 7-7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추신수의 시즌 29번째 타점으로 경기는 연장까지 돌입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연장전에서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햇다. 연장 11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13회초 1사 만루의 역전 찬스에서도 상대 6번째 투수 제시 크레인에게 또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14회까지 연장 접전 끝에 14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7-8로 패했다. 최근 2연승행진도 마감했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skorea/멀티비츠]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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