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서정원 코치가 유럽파 선수들에 대해 결혼을 하는 것이 현지적응을 도울 수 있는 한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서정원 코치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빅버드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유럽파 선수들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대표팀의 이청용(볼튼)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가 최근 소속팀서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서정원 코치는 "유럽에 나간 선수들이 시즌을 개막하면서 주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시즌 개막전 출전 문제도 있고 예민한 상황이다. 그런 것들이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치열한 팀내 경쟁이 부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내 경험을 더듬어 보면 개막전 경기를 뛰면 어느 정도 흐름을 가져갈 수 있다"며 개막전 출전 여부가 선수들에게는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정원 코치는 유럽파 선수들이 현지 적응을 위해 결혼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현역시절 스트라스부르(프랑스)와 SV리트(오스트리아) 등서 활약했던 서정원 코치는 유럽파 선수들의 현지 적응에 대한 조언을 묻는 질문에 "심리적인 상태도 분명히 좌우한다"고 답했다. 특히 "나 같은 경우는 결혼을 해서 나갔다"며 "결혼을 해서 나가서 안정이 됐다. 결혼하고 나가면 아무래도 의지할 때도 있고 식사문제도 해결된다. 그런 부문에 안정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서정원 코치는 "아무리 성실하고 관리를 잘하는 선수라도 그런 부문에 있어 힘들고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결혼하고 해외에 나가는 것을 권해주고 싶다. 결혼을 하면 의지할 곳이 있고 운동이나 경기를 하고나면 쉴 곳이 있다. 훈련이 힘들고 원정경기를 갔다온 상황에서 혼자 집에 돌아오면 특히 운동하는 사람들은 외롭고 힘들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정원 코치]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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