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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오죽 했으면 저랬겠냐" 옹호'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연기자 한예슬이 출국 후 귀국해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달갑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예슬에게는 '제작 환경'에 운운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한예슬은 지난 15일 미국 LA로 출국한지 이틀만인 17일 오후 5시 30분께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이날 한예슬은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피해가 간 것은 잘못했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고서는 절대 (촬영 환경이) 개선될것이라 생각하지 않아 내린 결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촬영 거부와 돌연 출국 사태에 대해서는 "내가 옳은 일을 했다고 믿고 싶다. 엄청난 스트레스와 두려움 속에 선택한 것이다. 누군가는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많은 비난을 예상하고 시작한 일이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이쪽 종사자들이 뒤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항간에 떠돌던 은퇴설에 대해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며 "힘든 상황에서 촬영하는 것을 국민들이 알아줬으면 했다"고 소문은 일축했다.
한예슬의 발언이 보도되자 다수의 네티즌들은 "유치하고 촌스럽다", "미국까지 떠나놓고 무슨 열악한 제작환경이냐", "기본적으로 한예슬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 "촬영장 망가뜨린 한예슬이 제작환경에 대해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 등의 의견으로 비판하고 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잔다르크 나셨네", "회당 수 천만원 받고 열악하긴. 진짜 욕 나온다" 는 등 원색적인 비난도 했다.
반면 다른 몇몇 네티즌들은 "한예슬이 잘한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스태프들 처우 개선에는 도움이 될 듯", "한예슬이 오죽했으면 저랬을까. 한예슬 입장도 있을 것"이라며 한예슬을 옹호했다.
한편 17일 오후 KBS 관계자에 따르면 한예슬이 귀국한 뒤 한예슬 측과 KBS, 제작사 이김 프로덕션은 이번 사태 대책 회의를 가졌고 현재 회의를 마친 상태다.
[입국하고 있는 한예슬. 사진 = 송일섭 기자 anlyu@mydaily.co.kr]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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