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세호 인턴기자]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롯데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이틀 연속 KIA를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3으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롯데의 공격력이 KIA를 압도했다. 롯데 타선은 2회까지 5점을 뽑아내며 KIA 선발 양현종을 조기강판 시켰고 KIA 필승조 손영민도 공략하며 KIA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50승(3무 46패)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한편, KIA는 47패(60승)째를 당해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초반부터 KIA 선발 양현종을 공략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롯데는 선두타자 전준우가 양현종의 커브에 우전안타를 치고 김주찬이 높게 제구된 직구에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선취점에 성공한 롯데는 이대호가 몸쪽 직구에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2-0을 만들었고 홍성흔의 좌전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득점 기회에서 롯데는 조성환이 양현종의 슬라이더에 1타점 중전안타를 기록해 한 점을 더했다.
3-0으로 앞서간 롯데는 2회초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문규현의 좌전안타로 바로 포문을 연 롯데는 2사 2루에서 손아섭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 이대호가 1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5-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도 마냥 물러나진 않았다. 3회 안치홍의 1타점 좌전안타로 롯데를 추격한 KIA는 5회 홈런포를 앞세워 점수차를 좁혀갔다. 5회말 KIA는 2사후 김원섭의 좌전안타에 이어 나지완이 롯데 고원준의 바깥 슬라이더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3-5를 만들었다. 나지완의 시즌 11호 홈런.
롯데는 바로 반격했다. 6회초 손아섭이 내야안타를 기록하자 KIA는 손영민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홍성흔이 손영민의 바깥 공을 밀어서 중전안타를 때렸다. 1사 1, 3루를 만든 롯데는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아 6-3으로 다시 달아났다.
8회초에 롯데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황재균, 조성환이 손영민의 낮은 공에 1타점 중전안타를 기록했고 문규현의 내야안타로 9점째를 올렸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6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것과 동시에 시즌 6승을 거뒀다. 총 18안타를 기록한 타선에선 홍성흔이 5타수 4안타, 손아섭과 조성환이 3안타씩을 날려 맹활약했다.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3이닝 10피안타 5실점 2볼넷으로 부진하며 9패째를 당했다.
[롯데 홍성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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