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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촬영 거부 및 촬영장 증발 등 일명 '한예슬 사태'를 만들고 미국 LA로 떠났던 한예슬의 모습이 포착됐다.
17일 밤 방송된 SBS 연예 정보프로그램 '한밤의 TV 연예'(이하 '한밤')는 미국 LA 공항에 도착한 한예슬을 추적, 그녀와 짧은 인터뷰를 했다.
이날 '한밤' 제작진은 "왜 미국으로 오게 됐냐"고 물었고 이에 한예슬은 "난 모든 것을 내려놨고 포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 드라마 여건이 바뀌어야 한다"며 "제 희생으로 내 후배들이나 여러 연기자들이 저 같은 일이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또 "드라마 PD와 불화가 있었던 것이냐"는 질문에 한예슬은 "불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드라마 시작 전부터 나의 동의 없이 사인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모든 비난을 받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누군가 희생해야하고,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뒤 자리를 황급히 떠났다.
영상 속 한예슬은 당황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여유롭게 말했다. 특히 그는 인터뷰 도중 다급해하면서도 조금씩 미소를 짓기도 했다.
한편 KBS 고영탁 드라마 국장은 17일 귀국 직후 한예슬을 만나 "한예슬은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사과했으며, '스파이 명월' 황인혁 PD와 화해했다. 또 18일부터 촬영장에 복귀,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사진 = SBS 방송 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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