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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강호동이 최근 하차의사를 밝힌 뒤 최고 인기예능 KBS ‘1박2일’의 프로그램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강호동은 오늘의 ‘1박2일’을 만드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가 하차하게 된다면 ‘1박2일’은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강호동은 그동안 ‘1박2일’의 메인 MC이자 핵심 멤버로 다른 멤버들을 이끌면서 ‘1박2일’을 4년째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했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뛰어난 예능감을 보이면서 멤버들의 캐릭터화에서부터 게임의 흥미요소 극대화에 이르기까지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김종민의 공익근무로 인한 퇴장과 재투입, 김C의 자진하차, 병역문제로 인한 MC몽 퇴출 등 ‘1박2일’이 위기에 처했을 때에도 온몸을 던지며 인기를 견인해왔다. 이처럼 ‘1박2일’에서의 강호동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
그런 강호동이 ‘1박2일’제작진에 하차의사를 밝히면서 제작진, 출연진 그리고 시청자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그리고 ‘1박2일’향후 행보가 어떻게 될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1박2일’이 폐지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나영석PD역시 “강호동씨의 하차여부에 대한 사항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고 현재 KBS예능국 간부진이 나서서 강호동의 하차에 대해 만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방송가에선 강호동의 하차가 거의 확실시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강호동이 하차를 하게 되면 ‘1박2일’의 존폐는 어떻게 될까. 전진국 KBS예능국장은 “‘1박2일’의 폐지는 결코 없을 것이다. 계속해서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일부에서 제기된 강호동 하차후 ‘1박2일’폐지설을 전면 부인했다. 나영석PD역시 “어떤한 변수가 등장해도 ‘1박2일’이 폐지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렇다면 강호동이 하차하면 ‘1박2일’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멤버와 포맷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나영석PD는 이에 대해 “강호동씨의 거취문제가 결정되면 멤버와 내용, 포맷의 재정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단 현재 강호동을 제외한 이수근 등 5명의 기존 멤버들은 대체적으로 계속 출연을 할 것으로 보이고 강호동을 대신할 멤버 1~2명을 더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수근은 “강호동이 하차하더라도 ‘1박2일’에서 하차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여행지를 찾으며 게임을 하고 스토리텔링을 하는 현재의 기본적인 포맷은 그대로 가돼 게임의 다양화, 여배우 특집처럼 특정 주제나 아이템을 잡아 신선감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호동이 중요한 역할을 한 '1박2일'은 강호동이 하차하면 변화가 불가피하다.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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