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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18일 새벽 4시 10분께 수감 중인 경북 북부 제1교도소에서 고무장갑으로 목을 졸라 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진 신창원(44)은 '희대의 탈옥수'로 유명한 인물이다.
지난 1967년 5월 28일 당시 전북 김제군 금구면 하신리에서 3남 1녀의 3남으로 태어나 김제에서 초등학교를 졸업, 중학교 2학년을 중퇴한 신창원은 초등학교 1학년이던 1976년 4월 10여년간 간암으로 투병하던 어머니를 잃고 6년 뒤인 1982년부터 소년원과 교도소를 들락거리기 시작했다.
중학교를 중퇴한 신창원은 82년 2월 절도죄로 김제경찰서에 붙잡혀 소년원에 송치된 뒤 다음해 서울로 상경해 음식점 배달원 등을 전전하다 1983년 다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절도죄로 붙잡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1984년 2월 다시 절도 등으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체포돼 징역 단기 10월 장기 1년을 선고 받은 신창원은 1985년 7월에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으로 서울 용산서에 붙잡혀 3년간 김천교도소와 안양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했다.
1988년 7월 29일 출소한 신창원은 다음해 9월 강도치사 등으로 무기형을 선고받고 서울 구치소를 거쳐 대구교도소와 전주, 대전, 청송, 청송 제2교도소 등을 옮겨 다니다가 지난 1994년 11월 부산교도소로 이감돼 수형생활을 해왔다.
신창원이 세간에 오르내린 건 이 때 부터. 1997년 1월 20일 부산교도소 감방 화장실 쇠창살을 절단하고 도주한 신창원은 모두 5차례에 걸쳐 경찰과 맞닥뜨리고도 유유히 검거망을 벗어나며 도피행각을 벌여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97년 12월 20-22일에는 도피중에도 경기도 평택시 장애인 수용시설 요한의 집과 소년가장 2명에게 180만원을 기부해 화제가 됐다. 탈옥 2년 6개월여만인 1999년 7월 붙잡혀 22년 6월의 형이 추가된 신창원은 검거 때 입었던 티셔츠가 유행할 정도로 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이었다.
[신창원. 사진 = YTN 방송캡쳐]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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