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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44)이 수감 중 자살을 시도했다.
18일 YTN은 법무부의 말을 인용해 "신창원이 18일 새벽 4시 10분께 수감 중인 경북 북부 제1교도소 독방에서 고무장갑으로 목을 졸라 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졌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신창원은 1989년 9월 강도치사 등으로 무기형을 선고받고 서울 구치소를 거쳐 대구교도소와 전주, 대전, 청송, 청송 제2교도소 등을 옮겨 다니다가 지난 1994년 11월 부산교도소로 이감돼 수형생활을 해왔다.
이후 1997년 1월 20일 부산교도소 감방 화장실 쇠창살을 절단하고 도주한 신창원은 1999년 7월 16일 가스레인지 수리의뢰를 받고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 들어갔던 수리공의 제보로 검거될 때까지 2년 6개월 동안 신창원은 경찰의 수사망을 뚫고 전국 각지로 출몰하며 숱한 화제를 뿌리고 다녔습니다. 도피생활을 하는 중에도 108건의 강도와 절도를 저질러 9억 8,000여 만원을 빼앗았다.
1997년 12월 20~22일에는 도피중에도 경기도 평택시 장애인 수용시설 요한의 집과 소년가장 2명에게 180만원을 기부해 화제가 됐다. 탈옥 2년 6개월여만인 1999년 7월 붙잡혀 22년 6월의 형이 추가된 신창원은 검거 때 입었던 티셔츠가 유행할 정도로 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이었다.
현재 신창원이 어떤 이유로 자살을 기도했는지와 건강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오랜 수감생활 등으로 인한 심경의 변화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창원. 사진 = YTN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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