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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한미 을지훈련이 지난 17일 시작되면서 중국의 국제뉴스매체는 항공모함이 대북지원에 나설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베이징의 화메이망(華媒網)은 18일(한국시각) 한미 을지훈련에 관한 ‘한미군사연습 조선전쟁 유발 가능, 중국항모 조선인민군 지원’ 제하 보도에서 한미군사연습으로 한국전쟁이 발생할 경우 중국의 항공모함이 북한의 인민군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 뉴스매체는 화성국제기자구락부(華聲國際記者俱樂部) 운영으로 사회부패, 국제, 기업문제, 기자민생, 부동산 등 문제를 주로 다뤄 왔었다.
이 매체는 서두로 “한미군사연습이 시작됐으니 조선인민군은 반격하라!”라는 구호로 “북한 핵미사일이 이미 한국의 수도 서울을 조준했다”고 한다.
이어 “한국전쟁이 전면적으로 발생할 즈음 중국 항모 바랴크와 중국함대 전투집단이 전력으로 조선인민군을 지원할 것이다”며 “중국 육군은 선양(瀋陽)군구에서 강한 전투병력과 중요 전투무기장비로 조선인민군을 지원, 전력(全力)으로 한미 침략군에 반격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같은 매체는 한미 을지훈련 참가인원이 5만 6천명의 국군과 3만여 미군인데, 이를 한미 53만명의 병력이라고 중국내 왜곡해 보도하는 등 전쟁 편집광적 태도를 보여준다. 편집광이란 것은 고유한 타국의 군사훈련에 대해 자국에 전쟁분위기를 조장하려하기 때문이다.
한미의 이번 방어형 훈련에 대해 “조선인민의 전쟁은 바로 중국인민의 전쟁이다. 조선을 지원해서 항미원조(抗美援朝)하는 것은 중국 신시대의 또렷한 구호가 될 것이다”고도 적었다.
한편 중국 관영TV 역시 “한미 연습의 핵심은 북한 국경내로 진입하는 것을 가정하며 북한에 대한 공격성을 띈다”고 평론원이 주장하기도 했다.
[사진 = 관련보도 캡쳐]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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