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군대 갔다오더니 어른 됐다…'한예슬에 대처하는 자세'

"한예슬, 오빠로써 따끔히 말해줄 것, 그리고 받아줄 것"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한예슬 사태’가 일어난 KBS 2TV 월화드라마‘스파이 명월’의 남자 주인공 에릭이 촬영장에 복귀한 한예슬을 위해 응원을 당부했다.

에릭은 드라마 촬영이 재개된 18일 정오께 자신의 트위터에 “예슬이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글을 시작하며 “제 입장에선 여배우가 예슬이만 있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월급쟁이 아무 힘도 없는 현장 스태프가 무서워서도 아닙니다. 다만 여주인공보다 낮은 위치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입장도 알리고 누명을 벗겨주고 싶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지난 17일 한예슬이 입국해 촬영이 재개된다는 것에 “막상 촬영이 시작되면 편치 않을 듯싶다”라며 제작환경 및 현장 이야기가 전해져 자신이 밝힌 견해가 조금 술렁이자 이를 밝힌 것에 대한 해명으로 보인다.

이어 에릭은 “예슬이도 실수는 있지만 완벽할 수 없는 인간이기에 팬 입장에서는 끝까지 힘이 돼주세요. 저도 오늘 회식에서 단둘이 오빠로써 따끔히 해 줄 말은 해주고 다시 예전처럼 받아줄 생각입니다. 이왕 다시 얼굴 보고 일할 꺼, 현장에서도 못 돼게 눈치 주고 할 스태프들 아닙니다. 다들 굉장히 순수해요. 방송국 제작사 윗분들은 우리랑은 또 다른 얘깁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냥 이번 사건을 실수를 저지른 여자아이와, 섭섭함을 느낀 주변사람들과의 다툼과 화해정도로 단순히 생각해주시고, 확대해석 하셔서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라고 부탁했다.

끝으로 그는 “'스파이 명월' 우여곡절도 많았고 시청률도 매우 낮지만, 현장의 예슬이 포함 모든이들 다시 한번 다 같이 열심히 만들어볼 겁니다. 그 이유는 몇 안돼더라도 저희 드라마를 애정을 가지고 봐주시는 분들 때문입니다. 다들 힘낼수 있게 외부에서도 분열을 일으키는 소문들 없었으면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예슬은 18일 오전 촬영장에 합류해 점심식사를 가지며 전체 제작진과 연기자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사과, 촬영을 재개했다.

[극적으로 화해에 성공한 한예슬과 한예슬에 응원을 부탁한 에릭의 18일 '스파이 명월' 촬영 현장. 사진 = KBS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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