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한예슬이 KBS 2TV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에 극적으로 복귀했다. KBS 드라마국과 '스파이 명월' 모든 관계자들에 진심어린 사과를 전한 후, 화해했고 복귀했지만, 드라마 결방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한예슬은 잘못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분명 있다.
사태 배경이 한예슬만의 잘못만은 아니지만 한예슬은 우선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현장이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은 배우들이 한예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만난 한 영화 조감독은 "배우들이 가끔 '내가 도망가면 조감독님이 곤란해지느냐'고 장난스럽게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고 했다. 도망가고 싶을정도로 힘든 곳이 바로 촬영현장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다.
한예슬은 드라마 현장에 복귀하면서 "그동안 오해가 있었다"고 말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 '오해'를 미리 풀었더라면 드라마 결방사태는 막았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오해는 한예슬이 왕따당했다고 생각한 것, 지각사태, 타 배우와 스태프들의 배려, 그리고 나아가서 제작시스템에 대한 견해차 등 서로 다른 시각일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시청자와의 약속을 깨트리면서까지 극단적인 행동으로만 오해를 풀수 있었던 것이었을까.
그녀는 에릭도 인정한 스태프들의 성명서, 즉 한예슬이 촬영현장에서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한 서명에 따르면 촬영 거부 및 지각으로 에릭, 이진욱 등 상대배우들과 수많은 스태프들에 피해를 줬다. 현장에서 도망칠만큼 힘들었다면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이에 한예슬은 주인공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도 '지각' '촬영 이탈'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해 타 배우 스탭들에 엄청난 피해를 줬다.
한예슬의 행동은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 그의 입에서 나온 '촬영 환경'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동정이 아닌 비난의 시선을 보냈다. 미국서는 안락한 촬영 제작환경이 있겠고, 한국에서도 그걸 부러워하고 고쳐야 하지만 아직은 현상에서 어렵고 한국에서 드라마하고 CF하려면 그걸, 즉 '살인적인 제작환경'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촬영장을 망친 배우가 어떻게 촬영 환경을 거론하느냐"고 비난했다.
[한예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