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인턴기자] 두산이 김현수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LG를 꺾었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 5위 LG를 3경기차로 추격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40승(2무 50패)을 거뒀고 LG는 50패(46승)째를 당해 4위 롯데와의 승차가 4.5경기차로 벌어졌다.
두산은 1회 홈런포로 먼저 앞서갔다. 두산은 1회말 고영민이 LG 선발 주키치의 초구 낮은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15m 솔로홈런을 날려 1-0을 만들었다. 고영민의 시즌 3호 홈런.
두산이 선취점을 뽑자 LG도 바로 반격했다. LG는 2회초 선두타자 서동욱이 두산 선발 김선우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2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1사 3루 찬스에서 LG는 오지환이 김선우의 낮게 형성된 싱커를 밀어쳐 1타점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에서 두산은 다시 홈런포로 LG를 따돌렸다. 3회말 2사 후 고영민이 친 타구가 유격수 땅볼로 형성됐지만 LG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에 편승해 출루했고 김현수가 주키치의 높게 형성된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120m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현수의 시즌 10호 홈런이자 3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4회에도 두산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2점을 더해 주키치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두산은 4회초 선두타자 양의지가 우전안타를 날려 포문을 열었다.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두산은 오재원이 주키치의 몸쪽 슬라이더에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이원석이 1사 3루 찬스에서 주키치의 초구 슬라이더에 1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5-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6회초 김선우가 연속안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빠졌고 이후 이병규에게 1타점 우전안타, 서동욱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3-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2사 만루 위기에서 두산은 김선우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이현승이 대타 정의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리드를 지켰다.
이후 두산은 이현승에 이어 정재훈, 노경은이 호투하며 끝까지 승리를 지켰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5⅔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9승(7패)에 성공, 2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LG 선발 주키치는 3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실점(3자책)으로 부진하며 5패(7승)째를 당했다.
[두산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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