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44)이 교도소 독방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18일 밤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경북 북부교도소 독방에 수감중인 신창원은 이날 오전 4시 10분께 자살을 기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신씨는 고무장갑을 목에 매 자살을 시도했다. 이후 교도관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 응급치료를 받았다. 현재 의식은 없지만 스스로 숨을 쉴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때 뇌사상태까지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동 병원 관계자는 “현재 대화는 할 수 없는 상태지만, 응급치료 후 호흡은 물론 사지의 움직임이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신씨의 감방에서는 자필로 ‘죄송합니다’라고 적은 메모가 발견됐으며 정확한 자살 시도 동기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앞서 신씨는 지난달 부친이 사망한 이후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지난 1989년 9월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 선고를 받고 부산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1997년 1월 감방 화장실의 쇠창살을 자르고 탈옥했다.
신씨는 이후 2년 6개월 동안 경찰의 수사망을 뚫고 전국 각지로 출몰하면서 숱한 화제를 뿌렸으며 지난 1999년 7월 한 시민의 제보로 검거됐다.
[자살을 기도한 신창원. 사진 = YTN 방송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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