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저마노가 한국 데뷔 무대에서 첫 승을 거뒀다.
삼성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저마노는 18일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저마노의 호투와 채태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SK를 2-0으로 꺾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저마노는 카도쿠라 켄을 대신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군에서 한 차례 시험등판한 그는 이날 1군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날 저마노는 직구 평균구속이 140km대 초반대로 빠르지 않았지만 류중일 감독의 칭찬대로 명품 커브를 선보이며 SK 타선을 제압했다.
경기 후 저마노는 "좋은 수비가 나왔고 중요한 홈런이 나오는 등 팀 전체가 승을 위해 하나가 된 느낌이었다"며 "첫 등판이었지만 긴장하기보다는 흥분됐고 기분이 좋았다"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마노는 "한국 타자들은 전체적으로 타석에서 기다릴 줄 알고 볼을 볼 줄 아는 능력이 좋은 것 같다. 그래서 더 삼진잡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한국 타자들에 대한 느낌도 드러냈다.
덕 매티스가 3연승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저마노까지 호투함에 따라 선두 삼성은 순풍에 돛을 달게 될 전망이다.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삼성 저마노.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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