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김성근 감독 경질에 반발하는 팬들의 항의는 인천 문학구장 불이 꺼진 후에도 계속됐다.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후 SK가 김성근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기 때문. 경기 도중 이물질 투척과 관중 난입이 이어졌다.
끝이 아니었다. 경기 종료 후에도 김 감독 경질에 항의하는 팬들은 문학구장에 남아 이같은 결정에 반발했다. 아무도 없는 그라운드에 한 두 명씩 들어올 때는 보안요원이 제지했지만 결국 한 꺼번에 팬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내리자 구단이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그라운드에는 천 명에 가까운 팬들이 모였고 이들은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사이에 유니폼을 모아놓고 불에 태우기 시작했다. 이에 참가하는 팬들의 숫자는 더욱 늘어났다.
결국 소방서에서 출동한 이후에야 팬들의 행동은 진정됐다. 그라운드에 들어온 후 20여분이 지난 뒤였다. SK는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유니폼을 불태우는 팬들.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