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인턴기자] '곰을 만나 고전했던 안승민. 하체 튼튼해지면서 곰 사냥 성공'
한화 이글스 안승민이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6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뿌리며 8피안타 1피홈런 3실점하고 선발승을 챙겼다.
안승민은 6회말 1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김현수를 상대로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쓰리런을 허용해 3실점했지만, 이후 타석에 오른 김동주와 물오른 타격감의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내우며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김현수에게 3점 홈런을 맞긴 했지만, 안승민은 경기 초반부터 타선의 지원을 받아 점수는 승리투수 조건을 챙겼다.
이날 안승민의 선발승은 다른 날보다 더 값졌다. 올 시즌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을 상대로 2경기 선발 출장해 5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11실점(9자책) 평균자책점 16.20를 기록하며 7개 구단 중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지난 6월 18일 대전 두산전에서 2⅔이닝 4피안타 2사사구 6실점, 5월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2⅓이닝 동안 6피안타 2사사구 5실점(3자책)하며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에 안승민은 “두산에게 특히 약하다고 해서 경기 전 코치님이나 감독님이 따로 주문한 것은 없다”며 “다만 (볼카운트가 나와 있는) 전광판에 신경 쓰지 말고 코스를 생각하고 제구에만 힘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안승민은 6회초 김현수에게 홈런을 맞은 것과 관련 “낮게 공은 잘 들어갔는데 김현수 선수가 잘 쳐 냈다”며 “내 공도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그는 “꾸준한 하체 운동 덕분인 것 같다”며 “하체에 힘이 생기니 구속도 빨라지고 제구력도 좋아졌다”고 웃으며 답했다. 안승민은 이날 경기의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5.51에서 5.45로 낮췄다. 팀은 42승 55패를 기록, 6위 두산을 1경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역투하는 한화 안승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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