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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용우 기자] 세계 최강 러시아를 7년 만에 제압한 한국 여자배구가 일본을 상대로 결선 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 오다이바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벌어지는 '그랑프리 국제배구대회' H조 예선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경기서 러시아를 3대2로 제압한 한국은 현재 5승 2패(승점 13점)으로 16개 팀 중 6위에 올라있다. 7위까지 주어지는 결선리그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9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전력 점검 차원에서 참가했던 이번 대회서 대표팀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지난 주 폴란드 라운드에서 쿠바, 폴란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전승을 기록했던 한국은 러시아까지 잡아내면서 4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03년 이탈리아 대회서 6위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결선 리그에 도전한다.
상대는 일본이다. 일본은 19일 경기서 세르비아에게 0대3으로 완패했다. 에바타 유키코(히타치)와 기무라 사오리(도레이)가 각각 10점을 올렸지만 요한나 브라코체비치(JT마블러스)에게 21점을 헌납한 것이 컸다.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서 45승 76패로 뒤져있다. 1진과의 경기서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승리한 적이 없다. 이번 대회서 반드시 설욕해야 한다.
경계해야 할 선수는 한국과의 부산 라운드서 맹활약한 사코다 사오리(도레이)와 기무라 사오리(도레이), 그리고 도쿄 라운드서 컨디션을 회복하기 시작한 에바타도 쉽게 봐서는 안될 선수다.
현재 선수단은 러시아를 제압하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다. 부상 투혼을 펼치고 있지만 이 기세를 이어가서 결선 리그가 열리는 마카오까지 가겠다는 각오다.
[러시아를 잡은 여자배구]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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