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홀릭' 홍지민, "망한 드라마가 하나도 없다"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난 워커홀릭”이라고 밝혔다.

홍지민은 19일 방송된 tvN ‘러브송’에서 MC 오현경으로부터 “결혼하고 나서 일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 혹시 그것 때문에 부부간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홍지민은 “요즘 약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워커홀릭(일 중독자) 수준인 것 같다. 내가 워커홀릭이 된 것에 대해 남편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 결혼하고 나서 드라마가 다 잘 됐다. 안 된 드라마가 하나도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워커홀릭에 빠졌다고 느낄 정도로 많은 작품에 출연했던 홍지민이지만 최근에는 뮤지컬 ‘캣츠’연습에만 매진하고 있다. 그는 “너무 일을 하다 보니까, 신랑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 하루는 신랑이 술이 많이 취해서 뜬금없이 주차장으로 내려오라고 하더라. 평소 같으면 안 내려갔을 텐데 그날따라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니까 신랑이 너무 좋아하더라. 알고보니 ‘내가 말을 잘 듣나 안 듣나’ 테스트 한 것”이라며 “그날 신랑이 술에 취해 속에 있던 말을 꺼냈다. 남편 지인들이 남편한테 ‘돈 잘 버는 마누라 만나서 좋겠다’라는 말을 많이 하나 보더라. 그런 말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았다. 그래서 지금은 남편과 같이 있기 위해 작품 하나만 들어갔다”고 밝혔다.

홍지민은 지난 2006년 한 살 연상 사업가 도성수씨와 7개월 열애 끝에 결혼했다.

[홍지민. 사진 = tvN 방송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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