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감독 교체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SK와이번스가 상승세인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이만수 감독 대행에게 첫 승을 안겼다.
SK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난 17일 문학 삼성전부터 이어져온 2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선발 투수 고든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99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고든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시즌 4승째를 거머쥐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경기 초반 양팀의 투수전이 전개돼 이어진 0-0의 팽팽한 균형을 먼저 깬 것은 롯데였다. 4회말 전준우의 볼넷, 김주찬의 3루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타석에 나선 이대호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선취점을 뺏긴 SK는 고든의 호투 속에 5회초 바로 역전했다. 5회 박진만의 중전 안타, 정상호의 투수 희생번트, 김강민의 볼넷, 박재상의 투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의 상황에서 김연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최정이 중전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3-1로 역전했다.
기선을 잡은 SK는 6회초 박정권의 우전 2루타, 박진만의 볼넷, 김강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다시 잡은 뒤 박재상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이에 롯데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8회말 박종윤의 중전 안타, 전준우의 우전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의 상황에서 김주찬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전준우를 불러들여 1점을 쫓았다. 하지만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편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5⅔이닝 5실점(5자책)으로 강판됐다. 롯데는 지난 14일 잠실 LG전부터 이어져온 연승행진을 '4'에서 멈춰야만 했다.
[SK 고든.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