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LG가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LG 트윈스는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호투와 3회 2아웃 이후 나온 집중 7득점을 앞세워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47승 50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5위지만 4위 롯데와의 격차를 3.5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쾌속질주를 이어가던 선두 삼성은 3연승을 마감하며 패했다. 시즌 성적 60승 2무 38패.
기선 제압은 삼성이 성공했다. 삼성은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상수의 좌익선상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박한이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석민이 리즈의 2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2회까지 삼성 선발 윤성환에게 막혀있던 LG는 3회들어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선두타자 김태완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이후 조인성과 이대형이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하는 듯 했다. 이후 박용택의 기습번트 안타로 한 점을 만회한 LG는 이진영의 우월 2루타로 공격을 이어갔다.
정성훈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한 LG는 이병규의 내야안타 서동욱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로 5-2까지 격차를 벌린 뒤 김태완의 내야 안타 때 상대 실책까지 나오며 2점을 보태 7-2로 달아났다. 3회 2아웃 이후에만 7점을 올린 것이다.
이후 LG는 선발 리즈가 삼성 타선을 틀어 막으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7회말 한 점을 내주며 추격 당했지만 8회와 9회 한 점씩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최근 5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던 LG 선발 리즈는 7월 17일 롯데전 이후 한 달여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시즌 9승(12패)째. 이날 리즈는 1회 2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11개의 탈삼진이 인상적이었다. 6⅓이닝 6피안타 11탈삼진 4볼넷 3실점.
타선에서는 고른 타자들이 활약하는 가운데 오지환은 2안타 3타점으로 팀 타선을 주도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3회 대량 실점하며 분위기를 빼앗겨 아쉬움을 남겼다. 윤성환은 6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볼넷 7실점(6자책)하며 시즌 5패(9승)째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박석민이 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11개 삼진을 빼앗으며 승리투수가 된 LG 레다메스 리즈]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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