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결승 만루포' 롯데, SK에 9-1 완승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롯데가 홈런 3방을 터뜨리는 화력을 과시하며 SK를 제압했다.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황재균의 만루홈런에 힘입은 롯데가 9-1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롯데는 4회말 이대호의 볼넷, 홍성흔의 중전 안타, 조성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서 황재균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5회말에도 롯데의 득점 공세는 계속됐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중전 안타로 나가자 김주찬이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고 이어 손아섭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이대호가 펜스를 강타하는 중월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강민호 타석 때는 상대 투수의 폭투로 3루주자 이대호가 득점, 점수는 7-1이 됐다.

롯데는 7회말 2사 1루 상황서 강민호가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화룡점정을 이뤘다.

SK는 0-4로 뒤지던 5회초 1사 후 안치용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추격을 개시했으나 SK의 득점은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롯데 선발투수 크리스 부첵은 7이닝 동안 피안타 1개만을 기록하며 1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반면 SK 선발투수 이영욱은 3⅔이닝 3피안타 2실점에 그쳤고 SK로선 이영욱에 이어 등판한 전병두가 ⅔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롯데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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