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전북의 공격수 이동국이 K리그서 9경기 만에 골을 터뜨린 가운데 해트트릭까지 완성했다.
이동국은 2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2라운드서 3골을 몰아 넣으며 전북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올시즌 K리그서 10골을 기록하고 있던 이동국은 지난 6월 열린 경남전 이후 골을 터뜨리지 못할 만큼 그 동안 골가뭄을 겪었다. 이동국은 골을 터뜨리지 못한 상황에서도 어시스트를 꾸준히 기록하며 올시즌 10골-10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득점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리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동국은 포항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경남전 이후 9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19분에는 페널티킥을 직접 얻어낸 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3분에는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루이스에게 찔러준 볼이 골문 안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골도 기록했다. 후반 인저리타임에는 서정진의 침투패스를 골문 앞에서 왼발로 밀어 넣는 완벽한 득점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이동국은 경기를 마친 후 오랫만의 득점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이동국은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팀이 이기는 경기를 하면 부담을 덜 수 있는 상황이 많았다"면서도 "지난 대구와의 경기에선 2-2로 비겼다. 나때문에 승리를 하지 못한 것 같아 괴로웠다. 그런 것들을 한번에 날리게 되어 상당히 기쁘다"며 해트트릭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 역시 이동국의 득점포가 터진 것에 대한 반가움을 나타냈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에 대해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이지만 조흔 활약을 했다. 오늘 골도 터뜨렸다"며 "9월과 10월 챔피언스리그 등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다행"이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이동국]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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