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가수 비 때문에 공황장애 도졌다"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차태현이 "가수 비 때문에 공황장애가 심해졌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최근 진행된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 녹화에서 "영화 '엽기적인 그녀' 촬영 중 공황장애로 힘들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수 비 때문에 공황장애가 더 심해졌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차태현은 "2004년 첫 방송에 시청률 20%가 나왔던 MBC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에 출연중이었던 당시 비가 새로운 드라마가 들어왔다며 나에게 상의를 했다"고 말했다.

또 "당시 비에게 들어온 드라마는 시청률이 잘 나왔던 내 작품과 경쟁 시간대에 방영되는 작품이었다. 비가 안쓰럽게 여겨졌다. 하지만 무조건 하라고 했다"며 "이후 알고 보니 비가 출연한 작품은 원작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었고, 결국 그 드라마 때문에 '황태자의 첫사랑'은 시청률이 11%로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이 때문에 거의 나았던 공황장애가 다시 발작을 일으켰다"며 힘겨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또 그는 공황장애로 장거리 비행을 못하는 이유와 MC를 보던 무대에서 내려와야 했던 사연, 그리고 약이 없으면 집밖을 나갈 수 없었던 사연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차태현이 출연하는 '힐링'은 22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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