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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이정은(23·호반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통산 4승째를 챙겼다.
이정은은 21일 제주도 제주시 에코랜드 와일드·비치 코스(파72·6427야드)에서 열릴 대회 최종 라운드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기상악화로 4라운드가 취소되며 전날 3라운드까지의 총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와는 무려 10타차.
생애 4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정은은 상금 1억2000만원을 보태며 상금랭킹 38위에서 7위(1억5992만원)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이정은은 이날 같은 이름이 많아 이정은5로 출전했다.
못내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최종 라운드가 예정대로 진행돼 이정은이 이날 6언더파 이상의 기록을 세웠다면 작년 KB국민은행 스타투어에서 이보미가 세운 19언더파 269타의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었다. 2009년 KLPGA 신세계 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이정은은 3라운드만에 18언더파를 쳐 이 부문 최소 스트로크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승 직후 이정은은 "오랜만에 우승해서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며 "최종라운드까지 끝내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경기 내내 까다로운 코스 때문에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공격적으로 치는 것을 좋아하지만 좋은 성적을 위해 자제를 하면서 기회가 많이 생겼던 것 같다"고 말한 뒤, "2011년 상금왕을 노리고 있다. 후반기 큰 시합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올시즌 목표를 밝혔다.
한편, 박희정(31·현대스위스금융그룹)과 안신애(21·비씨카드)는 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최종라운드가 취소되면서 4언더파 공동 2위에 만족해야했다.
[이정은. 사진 = KLPGA 제공]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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