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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낭자의 100번째 우승이 또 다시 좌절됐다.
최나연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킨리지 GC에서 마무리된 LPGA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 대회 최종 라운드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 낭자의 LPGA 100번째 우승은 다음 기회로 넘어갔다.
2라운드까지 최나연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은 확정짓는 듯 했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가 문제였다. 최나연은 전반 9홀서는 좋지 못했다. 2번 홀(파4)과 6번 홀(파4), 9번 홀(파4)서 보기를 범하면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최나연은 10번 홀(파5)과 15번 홀(파5)서 버디를 낚아냈지만 16번 홀(파3)서 버디 퍼팅을 놓쳐 단독 선두로 올라가는데 실패했다. 이후 최나연은 17번 홀(파4)서 버디를 낚아내며 다시 한 번 7언더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우승을 눈앞에 둔 마지막 18번 홀(파4)서 뼈아픈 보기를 범해 페테르센에게 6언더파 207타 동타를 허용했다.
18홀 보기가 마음을 흔들었음인지 최나연은'서든 데스'로 치러진 연장 첫홀서 그대로 무너졌다. 최나연은 타구가 해저드에 빠지는 불안 속에 더블 보기를 범해 우승컵을 넘겨줬다. 이날 7타를 줄이며 극적인 연장 승부를 펼친 페테르센은 연장 첫 홀서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페테르센은 25만 달러(약 2억 7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최나연은 13만 5000달러(약 1억 4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최나연. 사진 = gettyimagess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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