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김민성의 스타★필(feel)]
미성의 가수에서 마성의 배우로 '무느님' 김재중
'배우' 포스를 지켜라 김재중
누가 봐도 미남이고 미녀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미남 미녀의 기준은 시대와 지역적인 문화적 차이, 개인 성향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어왔다. 그런데 모두가 미남이라고 칭하는 인물도 있다.
최근 중국판 트위터와 포털 등 7개 사이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JYJ 멤버 김재중이 2011년 아시아 10대 미남스타 1위에 등극했다. 총 4개월간 2천만 명이 참여한 방대한 이 조사에서 장근석(5위), 송승헌(6위), 박유천(10위)이 각각 차지해 한류 열풍을 실감케 했다. 4위에 원조 '꽃남' 구준표 언승욱이, 8위에 일본 청춘스타 '야마삐'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랭크될 만큼 쟁쟁했기에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 아시아가 인정한 공인 미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꽃 미모를 지닌 김재중이 요즘 SBS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에서 막강한 배경과 실력을 지닌 '재계 프린스' 차무원 역으로 호연중이다. 지성, 최강희, 박영규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포진한 이 드라마에서 김재중으로 안정된 연기력과 환상의 호흡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동안 JYJ 멤버들은 드라마나 뮤지컬 등에서 볼 수 있었다. 박유천은 데뷔작 KBS 2TV '성균관 스캔들'에 이어 얼마 전 종영한 MBC '미스 리플리'에 출연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김준수는 뮤지컬 '모차르트' 시즌 1, 2에 모두 모차르트로 캐스팅됐고, 이 작품으로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보스를 지켜라'는 외모만 번듯한 날라리 재벌 3세 차지헌(지성)과 놀던 가락을 있는 살벌한 초짜 여비서 노은설(최강희)의 알콩달콩 로맨스가 주 내용. 김재중은 지성의 사촌 동생이자 경영권을 두고 다투는 경쟁자로 등장해 최강희에게 연정을 품고 3각 러브라인을 본격화시키고 있다. 6회 방송분(18일)이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MBC '최고의사랑'을 이을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극중 이름 차무헌을 신격화한 '무느님'으로 불리는 김재중은 같은 출연한 선배 연기자들이 '대성할 연기자'로 꼽을 만큼 발군의 연기력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 무대를 평정한 톱가수답게 눈빛 연기가 특히 돋보이며 안정된 발성과 중저음까지 합격점을 넘어 우등점에 가깝다. 매너, 능력, 처세술을 갖춘 완벽남인 극중 역할처럼 김재중은 재주가 많다. 아이돌답게 노래와 춤은 기본, 작곡, 작사, 공연 연출까지 다재다능하다. 여기에 연기력까지 더하니 만능돌이란 말이 무색하다.
'보스를 지켜라'는 한국 뿐 아니라 일본·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에서 수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김재중의 캐스팅이 알려진 시점부터 관심을 뒀던 국가들이 그의 호연과 한국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판권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2004년에 데뷔, 7년 차에 접어든 김재중은 신인 배우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순조로웠던 스타트에 가속이 더욱 붙어 좋은 드라마, 좋은 배우로 남기를 기대해본다.
[사진 = SBS 드라마'보스를 지켜라', 텔레시네마 '천국의 우편배달부' 포스터]
김민성 , 서울종합예술학교 이사장 www.sac.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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