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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제작비 2500만달러(약 270억원)의 여성드라마 '헬프'가 1억달러 내외를 쏟아부은 쟁쟁한 블록버스터들을 제치고 뒷심을 발휘하며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밟았다.
22일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헬프'는 8월 셋째주 주말(19-21일) 3일동안 북미 전역 2690개 극장에서 2047만 9000달러를 벌어들여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였던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1630만달러)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첫 주였던 8월 둘째주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에 밀려 2위로 출발했던 '헬프'는 뒷심을 발휘하며 오히려 2주차에 흥행 정상을 밟았다. 누적 수입도 7180만 1000달러에 달해 벌써 제작비의 3배 이상을 벌어들였다.
특히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의 제작비가 9300만달러(약 1000억원)에 달하고 이번주 새로 개봉해 4위에 그친 3D 블록버스터 '코난'의 제작비가 9500만달러, 5위인 3D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의 제작비가 1억 1000만달러에 달하는 점에 비춰볼 때 '헬프'의 흥행은 더욱 고무적이다.
'헬프'는 2009년 발간된 캐서린 스토켓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1960년대 미국 남부 미시시피의 한 마을에서 서로 다른 3명의 여자가 억압적인 사회와 양식을 용기있게 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렸다.
[사진 = 영화 '헬프']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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