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K리그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득점왕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0일과 21일, K리그 22라운드가 치러진 가운데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30·서울)이 22일 현재 17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15골을 기록 중인 김정우(29·상주)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둘은 21라운드까지 나란히 15골을 기록했었지만 지난 주말 경기 직후 희비가 엇갈렸다. 20일 김정우가 수원을 상대로 주춤하던 사이, 같은 날 데얀이 제주의 골망을 두 차례나 흔들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데얀은 지난 6월 인천전 이후 8경기에서 10골을 몰아넣으며 최근 날을 바짝 세우고 있는 중이다.
데얀은 최근 K리그 득점왕에 대해 "지난해 득점왕은 못했지만 팀은 우승했다. 나만 골 넣는다고해서 팀이 잘나가는 것 아니다"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올시즌 가장 강력한 득점왕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와중에 최근 침묵했던 이동국(32·전북)까지 득점왕 경쟁에 가세하며 불을 지폈다. 이동국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소속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9경기 만에 골 맛을 본 이동국은 13골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도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위 김정우와는 2골 차, 득점 선두 데얀과도 4골 차다. 남은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성이 계속 이어진다면 득점왕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특히 이동국과 데얀은 현재 소속팀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시권이 있어 이들의 경쟁은 올시즌 마지막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왼쪽부터 데얀-김정우-이동국.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