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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작곡가 윤일상이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유해물 판정 기준을 지적했다.
22일 오후 YTN '이슈&피플'에는 윤일상이 출연해 "창작자의 한사람으로서 요즘 논란이 된 여성가족부의 가사 문제가 굉장히 속상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글을 쓰는 사람이 글이 누군가에게 검사 받을 걸 생각하고 써야 한다. 말이 안된다. 그런 현상이 마치 예전 중학교 시대로 돌아간 느낌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밴드 10cm의 '아메리카노'가 청소년 유해물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아메리카노'가 청소년 유해물이라면 '뽀로로' 노래도 '노는게 제일 좋아'란 가사가 있어 노는걸 권장한다. 그것도 어린이들에게 안 좋다고 볼 수 있는 것이냐"며 "실제 청소년들의 유해매체가 100m만 가면 있다. 실제 존재하고 있는 것들이 있는데, 노래 가사에만 국한했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윤일상은 "창작물에 대해서 사후라도 검열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표현의 자유가 없어지는 것 같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윤일상. 사진 = YTN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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