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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한예슬과 에릭이 어색하게 재회했다. 실제 드라마 현장에서도 그랬지만 KBS 2TV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2일 밤 방송된 '스파이 명월'(극본 전현진. 연출 황인혁, 김영균)에서는 한명월(한예슬 분)과 강우(에릭 분)의 어색한 재회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된 두 사람의 재회는 한예슬이 촬영 거부 이후 처음으로 현장에 복귀해 촬영에 임한 장면이자, 강우가 자신의 학력 및 주인아(장희진 분)와의 관계가 모두 거짓임을 밝힌 후 첫 대면이었다. 오묘한 설정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일단 한예슬은 복귀 후 처음으로 진행된 촬영에서는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 설정상 남자와 첫 데이트인만큼 어색한 것이 당연했지만 현재 한예슬의 상황과도 맞물려 묘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날 방송분에서 두 사람이 커플티를 입고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는 장면 등은 한예슬이 사과를 하기 전, 즉 18일 촬영장에서 진행된 점심 회식 이전 촬영분이었다. 어색한 것이 어쩌면 당한 일이었다.
이후 촬영에서는 조금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이전까지는 다소 기가 죽은 듯한 모습도 포착됐지만 이후에는 에릭과 한예슬, 두 사람 모두 표정이 편안하게 풀어졌다.
하지만 한예슬의 촬영 거부로 인해 방송에 차질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였다. 늘어지는 스토리와 지지부진한 전개 등은 드라에 몰입을 방해했으니 말이다. 또 방송 분량이 부족했는지 자꾸 삽입되는 '늑대의 유혹' 영화 장면과 그 영화의 패러디 장면 등은 뜬금없게 느껴졌다.
한편 이날 '스파이 명월'은 전국 시청률 6.3%(AGB닐슨미디어 리서치 기준)를 기록, 지난 16일 방송보다 0.6% 포인트 하락했다.
[사진 = '스파이 명월'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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