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악역보다 선한 역 더 어려워"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이소연이 선한 역할이 더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소연은 23일 오후 2시 일산 탄현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내 곁에’ 기자간담회에서 “매번 악역만 하다가 너무 상반되는 역할을 맡았다. 어려운 부분은 없냐”는 질문에 “사실 처음 정말 많은 부담을 갖고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드라마 ‘천사의 유혹’, ‘동이’에서 악역을 연달아 하다보니까 악역 이미지가 너무 시청자들에게 박힌 것 같았다”라며 “지금 도미솔은 너무 선하고 기존의 캐릭터와 상반되는 캐릭터라 확연히 다른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극중 진짜 많이 맞았다. 울기도 많이 울었다. 가끔 연기하다 보면 악역을 오래했었기에 막 당하는 역할을 하다 보면 욱하는 경우가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이소연은 선한 연기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악역 연기에 비해 선한 연기가 덜 힘들 것이라 예상했다. 악역할 때 분노하고 소리지르고 하는 장면을 소화하기가 정말 힘들었다”면서도 “이번 작품 경우 서러움과 아픔을 꾹꾹 누르면서 웃어야 하는 게 더 어려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연기를 더 할 때마다 더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극중 이소연은 온갖 역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도미솔 역을 맡았으며 소룡(이재윤 분)에 호감을 느낀다.

‘내사랑 내곁에’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리틀맘 도미솔(이소연 분)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소연, 온주완, 이재윤, 전혜빈 등이 출연하며 8시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소연.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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