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과 월드컵 3차예선서 맞대결을 펼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내분설에 휩싸였다.
UAE의 걸프뉴스 등 현지언론은 23일(한국시각) UAE 대표팀의 카타네치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의 불화설을 전했다. 이매체는 선수들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며 UAE 대표팀 선수들이 카타네치 감독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UAE는 올해 열린 인도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2차예선을 앞두고 오스트리아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당시 UAE 대표팀 선수들은 훈련장 표면이 너무 딱딱해서 훈련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카타네치 감독은 선수들의 요구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대표팀의 한 선수는 "카타네치 감독에게 이런 곳에서 훈련을 할 수 없다고 전하자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익명의 다른 선수는 "카타네치 감독은 팀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카타네치 감독이 훈련을 강요하는 바람에 몇몇 선수들은 부상을 당했고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UAE는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을 앞두고 주축 공격수 이스마일 마타르가 부상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한 상황이다.
UAE대표팀의 무바라크 기술 이사는 이번 불화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부정했다. 하지만 카타네치 감독은 인도와의 월드컵 2차예선 원정경기서 2-2 무승부를 거두는 고전을 펼치는 등 월드컵 3차예선을 앞두고 팀내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다.
카타네치 감독은 "이번 일에 대해서 말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 나는 축구 이외에 것에 대해선 신경쓰지 않는다"며 불화설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한편 UAE는 한국 쿠웨이트 레바논과 함께 다음달부터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서 경쟁한다.
[한국과 UAE의 A매치 경기장면]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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