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잘 때려 달라고 부탁하는 마음도 있죠"
SK 이만수 감독대행이 직접 공을 들었다. 이 감독대행은 23일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타자들의 타격 연습 때 배팅볼 투수를 자청했다.
특타가 일상이었던 김성근 전 감독 시절과 달리 이날 SK 타자들은 3시 40분이 돼서야 3개의 조 중 A조가 타격 연습에 들어갔다.
그 이후 모습도 인천 문학구장, 아니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최정, 안치용, 박정권, 정상호, 이호준으로 구성된 A조 타자들에게 배팅볼을 던져준 사람은 다름 아닌 이 감독대행이었다.
이에 대해 이 감독대행은 "예전부터 하던 버릇이다"라고 운을 뗀 후 "2군에서 감독을 할 때에도 첫 조는 항상 직접 던졌다"고 밝혔다.
항상 하던 일이기는 하지만 마음만은 예전과 사뭇 달랐다. 이 감독대행은 "타자들에게 잘 쳐달라고 부탁하는 마음도 있다"며 "요즘 타선이 전부 침체다. 하지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타자들의 부활을 기원했다.
[사진=SK 이만수 감독대행]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