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이 호랑이에게 발목 잡혔다.
송승준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트 프로야구' KIA전에서 3⅔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뿌리며 8피안타 2피홈런 3볼넷을 내주고 6실점했다. 이후 이재곤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쓸쓸히 내려왔다.
2회초 선두 타자 나지완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3회초에는 김원섭을 좌전 안타로 출루시킨 뒤 최희섭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맞아 2사 주자는 1,2루가 됐다. 이어 전 타석에서 솔로포를 쏘아 올린 나지완을 9구의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 뒤이어 차일목에게 3루수 쪽 내야안타를 맞아 점수는 5-2가 됐다. 계속된 만루의 상황에서 이종범을 상대로 볼넷을 내주면서 밀어내기로 추가 실점했다. 실점은 4회초에도 이어졌다. 4회초 2사 주자 1,2루에서 최희섭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큼지막한 역전 쓰리런을 맞고 무너졌다. 이로써 점수는 5-6.
송승준은 지난 16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뿌리며 KIA 타선을 꽁꽁 묶어 무실점·무자책점으로 시즌 9승을 올렸기에 이번 KIA전도 그의 승리를 점치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그는 이날 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6실점하면서 지난달 5일 잠실 두산전(6이닝 2실점)을 시작으로 7연속경기 이어온 퀄리티스타트 기록이 눈앞에서 깨졌다. 또 그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서 2008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18번째)와 세자릿수 탈삼진의 기록(16번째)을 다음경기로 미루게 됐다.
[롯데 송승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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