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1-9, 2-8.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최근 2경기 결과다. 경기결과도, 경기내용도 모두 완패였다. SK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2-8로 패했다. 이로써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사령탑 데뷔 이후 1승 3패에 머물렀다.
이 감독대행은 18일 문학 삼성전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이날 SK 타선은 4안타 무득점 빈공에 시달리며 0-2로 영봉패했다. 이후 두 번째 경기인 20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모처럼 투타 조화를 이루며 5-2로 승리,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이후 SK의 2경기는 이 감독대행 데뷔전에서 보였던 무기력함을 되풀이하고 있다. 21일 롯데전에서 SK는 단 2안타로 1점만 얻으며 패했다. 문제는 타선만이 아니었다. 투수교체마저 실패로 돌아가며 일찌감치 경기가 기울어졌다.
23일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타선은 경기 중반까지 빈타에 허덕였으며 그마저도 적재적소에 병살타가 나오며 찬스가 무산되거나 원천차단됐다. 최근 부진한 투구를 이어갔던 선발 게리 글로버에게 SK 벤치는 '혹시나'했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
타선은 21일 경기에 비해 많은 8안타를 때렸지만 집중력있는 경기를 선보이지 못했다. 안타수는 두산과 단 1개 차이였지만 점수는 극과 극이었다.
이 감독대행은 23일 경기를 앞두고 "처음에 맡았을 때는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1위를 많이 해봤던 자존심이 있어서 그런지 하고자 하는 의지가 많다. 잘 따라와주고 있다"고 말했지만 현실은 이와 달랐다. 완벽한 투타 부조화를 보이며 상대에게 철저히 눌렸다.
경기내내 박수를 치며 선수들의 플레이를 독려한 이 감독대행이지만 두 경기 연속 대패 앞에 씁쓸한 표정을 숨길 수는 없었다.
[SK 이만수 감독대행. 사진=문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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