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10승을 의식해서 보다 집중한 경기였다"
두산 우완 김선우가 3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랐다. 김선우는 23일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 7패를 기록한 김선우는 이로써 2009년 11승, 2010년 13승에 이어 3년 연속 10승 고지에 오르게 됐다. 3년 연속 두 자리수 승리는 프로통산 41번째다. 선발로만 10승 이상을 거둔 것은 22번째이며 두산 토종 투수로는 김상진(1993~1995년)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김선우는 경기내내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피안타수는 적지 않았지만 별다른 위기가 없을 정도로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특히 볼넷이 단 한 개도 없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 사이 팀 타선도 홈런포 3방으로 김선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그는 여유있게 1승을 추가했다.
경기 후 김선우는 3년 연속 10승에 대해 "혼자서 이룬 것이 아니라 야수들의 도움을 받은 것이다"라며 "정말 기분 좋다. 또 무엇보다 부상없이 달성할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10승을 의식해 보다 집중한 경기였다"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이를 달성하면 앞으로 조금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선우는 "한 달 동안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 그렇게 한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며 팬들이 원하는 '미라클 두산'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남은 시즌 목표를 드러냈다.
[3년 연속 10승 고지에 오른 두산 김선우. 사진=문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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