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인턴기자] "이젠 불펜진에게 믿음이 간다"
롯데 자이언츠의 승장 양승호 감독의 말이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전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13-9로 승기를 잡았다. 이에 양승호 감독은 일찍이 무너진 선발 송승준을 대신에 풀가동된 팀 불펜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회초부터 대량 득점과 실점을 번갈아 하면서 양 팀 선발투수들은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끝을 볼 수 없었던 승부 끝에 롯데가 6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손아섭의 투런포를 발판삼아 승리의 축배를 들었다.
양승호 감독은 이날 선발 송승준이 일찍이 마운드를 내려간 것에 대해 "승준이가 밸런스가 좋지 않아서 (경기)초에 바꾸려고 했지만 선발투수의 자존심이 있기에 5이닝까지는 두려고 했다"며 "하지만 (송승준이) 중간에 무너지면서 마운드 교체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에서 타선은 살아났지만, 늘 그랬듯 타선은 믿을 것이 못 된다"며 "항상 짧게 치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요즘 팀의 불펜진이 좋아진 것에 대해) 서로 간에 믿음이 있었다"며 "요즘에는 선발이 5점 이하로 실점하면 불펜진이 막아내 줄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생겼다"고 최근 팀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는 불펜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롯데는 이날의 승리로 53승 3무 47패를 기록하며, 3위 KIA를 2경기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롯데 양승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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