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서현진 인턴기자] 영화배우들의 외도가 관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배우들이 직접 영화 OST에 참여하며 색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는 것. 영화에서 음악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에 그들이 직접 참여해 부른 노래는 더 기대감을 모은다.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 2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관객들과 연기로 호흡했다면 스크린 밖에서는 여러 다양한 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배우 김아중은 지난 2006년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연기 외에도 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감춰진 끼를 대중에게 확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아중은 애초에 가수지망생이었다는 사실을 반영하듯 직접 부른 '미녀는 괴로워' ST '별'과 '마리아'로 감수성을 자극했다. 그는 극중 가수였던 제니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영화 흥행에 시너지효과를 일으켰다.
김아중의 노래는 당시 활동하던 쟁쟁한 가수들을 물리치고 음악포털사이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배우 박보영 역시 2008년 개봉한 영화 '과속스캔들'을 통해 가수 지망생인 미혼모 황정남 역을 맡아 극중에서 '자유시대'를 불렀다. 자연스럽고 맑은 음색으로 박보영 노래실력이 화제가 됐다.
박보영은 신예였지만 뛰어난 노래 실력과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 그는 영화 '과속스캔들'을 통해 8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과속 인기를 누렸고 단숨에 주목받는 배우로 성장했다.
이처럼 프로 가수 못지않은 노래 실력으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 배우들도 있지만 가창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배우들이 부른 OST는 대부분은 흡입력이 크다. 음정이 불안하면 불안한 대로 서툴게 리듬을 탈 때 영화 속 캐릭터가 꾸밈없이 느껴진다.
지난 2004년 로맨스 영화 '연애소설'에서 손예진이 부른 '내가 찾는 아이'가 그 예다.
차태현, 이은주, 손예진 주연이던 '연애소설'은 우정이란 이름 아래 묘한 감정이 오갔던 세 사람의 우정과 엇갈린 사랑을 아름답고 슬프게 그려낸 영화다.
손예진은 극 중 '내가 찾는 아이'를 부르며 담백한 목소리로 풋풋했던 첫사랑과 우정을 추억하는 아련함을 잘 녹여냈다. 대단한 노래 실력이 아닐지라도 영화의 분위기에 매우 어울렸던 손예진의'내가 찾는 아이'는 영화를 봤던 관객들과 오랜 시간 여운을 함께했다.
영화 '허밍'에서 'Love You Forever'란 듀엣곡을 부른 한지혜와 이천희 역시 사랑의 하모니를 선보이며 진한 울림을 줬다.
'허밍'은 2000일 기념일을 앞두고 있던 오래된 커플이지만 권태기를 느껴가는 남자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의식불명에 이른 연인을 보고 그의 소중함을 깨달아 가는 영화다.
영화 초반에 보인 한지혜와 이천희의 애정신에 이어 사고 이후 펼쳐진 둘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려내며 감동을 자아냈다. 이들이 부른 노래 'Love You Forever'는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흘러나와 영화의 메시지를 따뜻하게 전했다.
[김아중, 손예진, 박보영, 한지혜, 이천희(왼쪽 위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영화 '미녀는 괴로워', '과속스캔들', '연애소설', '허밍' 스틸]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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