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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세 아이의 아빠가 된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더블헤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더블헤더(DH) 1차전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9회말 끝내기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2차전에서도 솔로 홈런과 3루타를 쳐내며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262(종전 .256)까지 상승했다.
DH 1차전에서 추신수의 활약은 엄청났다. 끝내기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말 1사 2루의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우전 2루타를 때려내며 서서히 타격감을 올렸다. 하지만 5회말에는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된 데 이어 7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득점까지 연결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9회말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시즌 7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4-5로 뒤진 9회 무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구원 브랜든 리그의 초구 싱커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3점포를 작렬했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클리블랜드는 7-5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1차전 경기 후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태어난 다음날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아내와 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일 것이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전날 추신수는 부인 하원미 씨의 셋째 출산 문제로 결장했고 딸이 태어나 세 아이의 아빠가 됐다.
'득녀 자축포'에 탄력을 받은 추신수는 2차전에서도 홈런포를 터뜨렸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 1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앤서니 바스케스를 상대로 좌전 3루타를 뽑아낸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어 팀이 1-5로 뒤진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홈런을 터뜨렸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바스케스의 2구째 111km짜리 커브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겼다.
이어 타석에서는 5회말에는 헛스윙 삼진, 6회말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8회에는 1사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1점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2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한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2차전에서는 7-12로 패했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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