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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박시후가 KBS 2TV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 속 명장면으로 '배 침몰신'을 꼽았다.
24일 오후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 박현석)를 통해 전파를 탈 배 침몰신은 배 세트 제작기간만 15일 걸렸고, 완도의 망망대해 속 2일간 촬영 포함, 총 9일을 투자했다.
이 장면은 박시후 뿐만 아니라 수십명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가장 고생했지만 가장 만족스러운 장면'으로 꼽았다.
배가 침몰되는 것은 참형을 면하고 유배를 가게 된 승유(박시후 분)를 포함한 죄수들이 자신들을 망망대해에 빠뜨려 죽이려는 계획을 눈치 채고 난동을 피우자, 왈패들이 도끼로 배의 밑창을 뚫어 배를 침몰시키려는 것이다.
'배 침몰 신'은 '공주의 남자' 2막으로 인도하는 장면이니만큼 극적인 상황을 좀 더 실감나게 하기 위해 그 어떤 장면보다 세트와 촬영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제작된 '배 세트'를 크레인으로 들어올려 30도 정도 기울인 후, 철물구조를 받쳐 놓는 형식으로 '진짜 기울어진 배'를 만들고, 세트 안에 방수처리를 하여 배 안으로 진짜로 물이 차오르게 해 실제 상황처럼 촬영, 그 리얼한 현장을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아냈다.
박시후는 "생각보다 굉장히 힘든 촬영이었다. 기울어진 배 위에서 발에 족쇄를 차고 하루 종일 있다 보니 허리도 아팠다. 완도 촬영 때는 망망대해에서 조류에 떠내려가 고생하기도 했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이어 "진이 빠질 정도로 힘든 촬영이었지만 고생한 만큼 장면이 잘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 개인적으로 베스트 장면으로 꼽고 싶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수양대군의 김승유 죽이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승유와 조석주(김뢰하 분)라는 새로운 인물이 만나면서 새로운 국면을 예고할 예정이다.
['공주의 남자' 현장 스틸. 사진 = 모스컴퍼니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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