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인턴기자] SK 와이번스 엄정욱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호투했다.
엄정욱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전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뿌리며 3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쾌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3회초 1사 주자 1,3루 김현수에게 2루 땅볼을 맞아 3루 오재원을 홈으로 불러들인 것이 엄정욱의 유일한 실점이다.
엄정욱은 6회초 1사 김현수를 좌전 안타로 내보낸 뒤 최준석까지 볼넷으로 출루 시켜 2사 주자 두명을 모으고 오른손 엄지 안쪽 부분에 물집이 잡히면서 마운드를 박희수에게 넘겨줬다. 이후 구원 등판한 박희수가 양의지를 상대로 아웃카운드를 잡아내 이닝을 실점없이 틀어막았다.
이날 경기에서 엄정욱은 좌타자에게는 몸쪽, 우타자에게는 바깥쪽 공을 던지며 상대 타선을 압박했다. 바깥쪽공은 타자들을 맞혀 잡는데 유용했고, 몸쪽 공은 불리한 볼카운트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짓는데 중요하게 사용됐다.
특히 엄정욱은 빠른공(시속 149km)과 느린공(136km)의 큰 구속차와 예리한 각도로 떨어지는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쓰면서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엄정욱은 이날 경기 등판으로 평균 자책점을 2.76에서 2.57로 낮췄다.
[SK 엄정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