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박현범이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수원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울산을 꺾고 FA컵 결승행에 성공했다.
수원은 2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11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후 연장 후반 6분 터진 박현범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09년부터 FA컵을 2연패한 수원은 올해 FA컵에서도 결승행에 성공해 사상 최초로 FA컵 3연패를 노리게 됐다. 수원은 성남을 상대로 FA컵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경기서 수원은 스테보가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염기훈 이상호 박종진이 공격을 이끌었다. 박현범과 이용래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오장은 마토 오범석 홍순학이 맡았다.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울산은 설기현 김신욱 고슬기가 공격을 이끈 가운데 에스티벤과 이호가 허리진을 구축했다. 최재수와 강진욱은 측면에서 활약했고 수비는 이재성 곽태휘 강민수가 맡았다. 골키퍼는 김영광이 출전했다.
양팀은 전반전 동안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았다. 수원은 전반 5분 설기현의 왼발 슈팅에 이어 전반 19분 김신욱이 골문 앞으로 흐른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모두 정성룡의 선방에 막했다.
수원은 전반 25분 이상호의 크로스에 이은 스테보의 헤딩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어 스테보는 전반 29분 울산 진영 한복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울산 역시 김신욱과 설기현의 잇단 위협적인 슈팅으로 수원 골문을 또다시 두드렸지만 정성룡에게 막혔고 양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도 양팀은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수원은 후반 11분 이상호의 패스에 이어 스테보가 골문 앞까지 침투한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후반 13분 설기현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울산은 설기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로빙 슈팅이 골문 안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 수원을 앞서 나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은 후반 19분 박종진 대신 이현진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울산은 후반 19분 고슬기가 핸드볼 파울로 두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수원은 후반 26분 이상호 대신 하태균을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울산은 후반 28분 설기현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울산이 속공 상황에서 설기현에게 연결한 볼을 수원 수비수 마토가 흘려보냈고 설기현은 페널티지역 정면서 정확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울산은 설기현이 추가골을 터뜨린 이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고 루시오를 대신 투입시켰다.
수원은 후반 32분 스테보가 만회골을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크로스를 올렸고 스테보가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밀어 넣어 울산 골문을 갈랐다.
수원은 후반 37분 마토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토는 염기훈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 사각에서 헤딩으로 밀어 넣어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가운데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수원은 연장 후반 6분 박현범이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올린 크로스를 박현범이 페널티지역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볼은 골포스트를 맞은 후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고 결국 수원이 울산을 꺾고 FA컵 결승행에 성공했다.
[박현범]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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