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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부상으로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불참하는 '단거리 강자' 타이슨 게이(29·미국)가 대구를 방문해 대회개최를 축하했다.
타이슨 게이는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대구육상대회 개최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미국 육상대표의 간판 선수인 타이슨 게이는 '인간탄환'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달 벌어진 미국대표선발전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 암초를 만났다. 게이는 당시 100m 준결선을 앞두고 엉덩이 통증으로 기권을 선언한 바 있다. 결국 그는 지난 6일, 미국육상 국가대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아울러 400m 계주 예비후보에도 탈락하며 최종적으로 대회출전을 못 하게 됐다. 게이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관전차 지난 24일 입국해 이날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현재 재활훈련에 전념하고 있는 중이다. 게이는 "본격적인 훈련은 12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서 불발된 볼트와의 대결은 2012년 런던올림픽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타이슨게이는 지난 2007년 일본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200m·400m계주를 모두 석권하며 1999년 세비야 대회의 모리스 그린(미국) 이후, 두 번째로 단거리를 상징하는 3관왕을 모두 우승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당시 가장 강력한 맞상대였던 아사파 포웰(29·자메이카)을 100m 종목서 0.11초 차로 따돌리고 9초85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m에서는 19초76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막 메이저대회에 진출했던 우사인 볼트를 0.15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오사카 대회서 이번 대회 최고의 라이벌 매치로 꼽히는 볼트와 포웰을 모두 제치고 3관왕을 차지했던 선수였다.
[타이슨 게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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