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두산을 이틀 연속 꺾었다.
SK 와이번스는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홈런포 4방 등 장단 16안타를 터뜨린 타선에 힘입어 10-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 55승 44패. 이만수 감독대행은 사령탑 자리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전날 SK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두산은 2연패하며 7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42승 54패 2무.
기선제압은 두산이 성공했다. 두산은 3회초 선두타자 이원석의 솔로홈런으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어 이종욱의 안타와 오재원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상대 우익수 조동화의 실책성 수비가 겹친 김현수의 2타점 2루타로 3-0을 만들었다. 이어 김동주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4-0까지 달아났다.
곧바로 SK는 홈런포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정상호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SK는 1사 후 김강민의 좌월 솔로홈런까지 터지며 2-4로 따라 붙었다. 4회에도 1아웃 이후 안치용의 솔로홈런이 나오며 3-4까지 추격했다.
SK는 5회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김강민의 중전안타와 조동화의 좌익선상 2루타로 동점을 만든 SK는 이어진 무사 3루에서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5-4를 만들었다.
6회 숨을 고른 SK는 7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강민과 조동화의 연속안타와 최정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SK는 대타로 나선 이호준이 김강률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이어 김연훈의 적시타로 두 자리수 득점까지 완성했다.
휴식 차원에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호준은 대타로 나서 홈런포를 터뜨리며 '짧고 굵게' 역할을 해냈다. 1번 타자로 출장한 김강민은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조동화, 최정, 박정권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고효준은 시즌 3승(5패)째를 거뒀다.
두산은 3회 대량득점 이후 몇 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노경은은 2⅔이닝 4실점(3자책)하며 2패(5승)째를 안았다.
[사진=대타로 나서 쐐기 스리런을 날린 SK 이호준]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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