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두 팀의 대결이 펼쳐진다.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는 26일부터 넥센의 홈구장인 목동 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펼친다. 순위 상으로는 3위와 8위의 만남이지만 두 팀이 최근 상승세인 것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6-0으로 승리하며 KIA를 상대로 올시즌 2번째로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전적 55승3무47패로 61승 53패를 기록한 KIA를 승차 없이 승률에서 4리 앞서 3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몇 경기를 치르지 않았던 지난 4월 7일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점을 감안하면 롯데는 140일만에 처음으로 3위 이상의 순위를 기록하게 됐다. 전준우, 김주찬 등 테이블세터부터 손아섭-이대호-홍성흔-강민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 황재균-문규현 등 만만치 않은 하위 타선이 이같은 결과의 이유로 꼽을 수 있다. 또한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는 선발 투수들, 탄탄해진 수비, 임경완-강영식-김사율 등 든든해진 불펜진도 한 몫했다.
이제 롯데는 목동에서 넥센을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하지만 넥센도 결코 만만히 봐서는 안 될 상대. KIA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데 이어 넥센은 25일 잠실 LG전에서 8-4로 승리하며 LG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특히 LG를 상대로 지난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연전을 독식하며 2연속 스윕을 달성하게 됐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의 경험을 쌓게 해주겠다. 하지만 시즌 끝날 때까지 스타팅 멤버는 베스트 멤버로 간다"며 하위팀으로서 결코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 같은 의지 덕분인지 넥센은 최하위 팀에도 불구하고 '고춧가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두 팀의 전적은 롯데가 8승 6패로 조금 앞선다. 26일 선발 투수로 롯데는 라이언 사도스키, 넥센은 문성현을 내세웠다.
사도스키는 지난 20일 SK를 상대로 5⅔이닝 5실점으로 시즌 7패의 멍에를 썼지만 있지만 올시즌 넥센을 상대로 지난 5월 12일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문성현은 이번해에 롯데를 상대로 4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20일 KIA와의 경기에서 승수는 추가하지 못했지만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넥센 히어로즈.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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